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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무법질주에도.. 지자체는 예산 탓만

서일영 기자 입력 2023-09-25 23:12:03 수정 2023-09-25 23:12:03 조회수 0

 ◀ 앵 커 ▶

도심 속 도로가 불법 튜닝 차량들의 

레이싱 연습 장소로 변했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교통안전시설 설치가 시급하지만 목포시는 

예산탓만 하며 느긋하기만 합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목포 대반동 도로는 주말이면 

불법 튜닝 차량들의 레이싱 장소로 변합니다.


일주일 뒤 해당 구간을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비슷한 시간대였지만 1주일 전과 달리 

레이싱 차량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MBC 보도 이후 경찰이 수시로 

단속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찰의 단속만으로는

불법 튜닝 차량들의 무법 질주를 막을 수

없습니다.

 

교통 안전시설 설치가 시급한 상황

  

경찰과 인근 마을주민들은

그동안 여러차례 목포시에 

고정식 과속 단속카메라 설치를 요청했었지만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예산이 없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뒤늦게 경찰과 협의하겠다고는 했지만

예산이 확보되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나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목포시의 입장입니다.


◀ SYNC ▶ 목포시 관계자

누적되는 모든 것이 다 한꺼번에 할 수 없는..

그러니까 절차가 우리도 무조건 

막 (할 수 없는게) 대부분 돈이죠.


또다른 교통안전시설인

과속 방지턱 설치에 대해서도

목포시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이면도로,

그리고 집합다중장소가 아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INT▶ 김재진 / 목포시 건설과장

저희들이 도로 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 지침에 의해서 그 도로는 과속 방지턱 

설치 대상의 도로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목포시의 말대로

대반동 도로와 비슷한 도로에는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것일까?


목포 갓바위 인근 도로입니다.


곳곳에 과속방지턱이 눈에 띕니다.


s/u 목포갓바위 인근 도로는 이처럼 

그림이 아닌 진짜 과속방지턱들이 양방향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2km 구간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은

모두 4곳


한때 불법 튜닝 차량들의 레이싱 장소이기도

했던 목포 갓바위 인근 도로에는

과속방지턱이 설치됐고 이후 이들 차량들은

더이상 해당 구간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 SYNC ▶ 자동차 동호회원 

그 쪽(갓바위 인근)도 좀 코스가 좋긴 한데 

솔직히 중간에 방지턱이 거기가 높아요. 

그러니까 이제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몰리기 

시작하는거죠. 


비슷한 조건의 도로임에도

그때그때 목포시의 결정은 다른 셈입니다.


심지어 교통안전시설 설치 시급성을 강조하는

목포시의회의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INT▶ 유창훈 / 목포시의원

"폭주족들의 그런 심각한 문제 때문에 사람들이 위협감을 느꼈었고 그런 부분들이 거의 일주일에 한 두세 번 매일 같이 이렇게 접수됐던 상황들인데..."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지만


우선 순위가 아나다.. 예산이 부족하다..

매번 같은 말만 반복하는 목포시


그러는 사이

목포 도심은 심지어 타지역 불법 튜닝

차량들까지 찾는 그들만의 레이싱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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