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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공법단체 승격으로 달라질 줄 알았는데..

임지은 기자 입력 2023-09-22 08:30:29 수정 2023-09-22 08:30:29 조회수 2

◀ 앵 커 ▶

5.18부상자회 등 5월 3단체가

지난해 오랜 숙원이었던 공법단체가 됐습니다.


이전보다 지위가 격상되면서

조직이 안정될 것이라 기대가 됐지만

최근 5.18 단체를 보면 폭로전과 

고소 고발전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시민단체와의 갈등도 

계속 이어지면서 말 그대로 '내우외환'의 

상황입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올해 초

특전사동지회와의 화합 행사를 강행해, 

광주 시민단체와 지금까지 갈등하고 있습니다.


'5.18은 누구의 것이냐'의 주제를 놓고

5.18 기념재단과 광주시의회가 

여러차례 토론을 열었지만 갈등과 반목은

여전합니다.  


◀ INT ▶ 정다은 / 광주시의원 (광주시의회 5.18특위위원장)

"행사위를 누가 하니 그전에 성역화 사업을 어떻게 하니

이런 지엽적인 문제를 포함해서,

더 거대 아젠다를 발굴해서 우리가 미래의 오월을 준비해야.."



5월단체가 겪고 있는 갈등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5월단체 회원과 회장끼리 폭로전과 고소, 

고발이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일으킨 

때아닌 정율성 논란에

황일봉 회장이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부상자회 집행부가 황일봉 회장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황일봉 부상자회장과 정성국 공로자회장은 

정부가 지원해주는 5월단체 예산을 

특정인이 횡령했다는 폭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 SYNC ▶ 황일봉 / 5.18 부상자회 회장 (지난 9월 14일)

"일종의 매관매직 일들이 있어 왔습니다. (00:42) 기부금법 위반해서 공금을 횡령하거나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 한 겁니다.(01:03)" 


5.18 단체의 내분은 그동안 계속돼왔었고

지난해 공법단체로 전환할 때만 하더라도

갈등은 정리되나 싶었지만 

기대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5월단체들은 다음달 공법단체로 전환된 이후

국가보훈부의 첫번째 정기 감사를 

앞두고 있는데 정부예산 횡령 의혹을 가지고

다시 한번 내부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스탠드업) 

"공법단체 전환 이후에도 달라진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되면서,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던 이들의 목표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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