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무안군은 지난 2007년부터
무안시 승격 추진 지원 조례를 만들어
'시 승격'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는데요.
정책 토론회를 여는 등
다시 분위기 조성에 나섰지만
정작 풀려야 할 법적 조건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안군의 현재 인구는
지난달 기준 9만 455명.
전남도청 이전과
남악 신도시 조성 등으로
군 단위 인구수로는 전남 1위,
전국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흔치 않게 인구가 증가했지만
교육과 의료 등의 인프라는
군 단위로서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 INT ▶ 정총무/무안시전환추진위 사무국장
"고령 인구가 늘고 있는데 공공의료 서비스
요구는 많이 있는데 보건소는 군 소재라서
확장이 어려운 부분도..."
때문에 지난 2007년부터
시 승격을 목표로 조례 제정과 추진위원회
구성, 군민 서명 등을 통해
시 승격을 추진해온 무안군.
공식적으로 시 승격 추진 활동을 벌인지
16년 째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습니다.
무안군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시 승격' 추진을 '시 전환'으로 선언하며
토론회를 여는 등 재추진에 나섰습니다.
◀ INT ▶ 김산 무안군수
"앞으로 미래 100년을 위해서 여러분과 함께
시 전환을 반드시 이뤄내서 정말 세계로
비상하는 마중물을 만들 수 있도록..."
[CG] 지방자치법은
인구가 5만 명 이상의 지역이 있거나
2만 명 이상의 2개 지역이 있으면서
전체 인구는 15만 명이 넘어야
'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9만여 명 가운데
삼향읍의 인구가 4만여 명,
일로읍은 만 6천여 명으로
기준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구 3만여 명인데도
군 참모본부가 있어 시로 승격된
충남 계룡시처럼 특별법이 제정되거나
지방자치법 개정이 필수인 상황.
하지만 관련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중이고,
논의도 지지부진하고 있습니다.
◀ INT ▶ 정행준/초당대 교양학부 교수
"도청 소재지 9개 중에서 충남 홍성군과
전남 무안군만이 현재 군 지역으로
남아있습니다. 잘 연계해서 정치권에서
입법 노력을 해나간다면..."
무안군은 홍성군과 연대해
도청소재지인 군을 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삼향읍의 인구 5만 명 달성이
선행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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