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희경루 157년만에 시민 공개

천홍희 기자 입력 2023-09-21 08:18:58 수정 2023-09-21 08:18:58 조회수 3

◀ 앵 커 ▶

호남 지역 대표 누각인 

'희경루'가 157년만에 

다시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동방에서 으뜸가는 누라고 

칭송 받을 정도로 당시에 빼어난 자태를 

뽐냈던 것으로 기록돼 있는데요.


광주시는 희경루를 

역사문화도시 광주를 알리는 문화콘텐츠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화려한 옷을 입은 

취타대가 풍악을 울리고,


5가지 색깔의 오방줄을 당기니

희경루라는 간판이 등장합니다.


동방의 대표 누각, 희경루가

다시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걸 축하하는 

중건식이 열렸습니다.


◀ SYNC ▶강기정/광주시장

"이 모든 것은 광주의 각계각층이 합심하여

이뤄낸 것이니 그야말로 동방 제일의 문화도시.."


희경루가 처음 만들어진 건

조선 문종때인 1451년입니다.


무진군으로 강등됐다가

다시 광주목으로 복권된 것을 경축하기 위해 


누각의 이름을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의미로 희경으로 지었습니다. 


당시 호남 최대 규모의 누각으로 

외국 손님을 맞이하거나

큰 행사를 치를 때 사용됐습니다. 


◀ INT ▶천득염/한국학호남진흥원장

"당연히 호남의 으뜸가는 건축이었다. 으뜸 간다는 것은 위상이 있고 규모가 크고 호화롭다는 얘기고.."


희경루는 사라진지 157년만인

지난 2018년, 전라도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건이 추진됐습니다.


일반 건축물과 달리

문화재인만큼 철저한 고증이 필요해


조선 명종 때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희경루 방회도'를 

기초자료로 삼았습니다.


역사적으로 희경루는 원래

지금의 충장우체국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시민들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현재 위치에 복원됐습니다. 


◀ INT ▶김요성/광주시 문화체육실장

"우체국 자리였는데 그 위치에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움이 있어서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서.."


예산 60억원이 투입된 희경루는

광주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st-up ▶

"광주시는 희경루에서

지역 무형문화재 공연과 인문학교실 등을 열고

역사문화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