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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들어가지도 못해요" 장애인 편의시설 부족(R)

안준호 기자 입력 2023-09-13 08:40:07 수정 2023-09-13 08:40:07 조회수 9

◀ANC▶



장애인들도 공원 등에서 산책을 할때

화장실을 이용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공원 내 공용화장실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목포평화광장의 공중화장실입니다.



장애인용 전용 화장실이 있고



자동문은 물론 대,소변기 옆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손잡이가 설치돼 있습니다.



공간도 넓습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선 이처럼 넓은 공간이 필수적입니다.



다른 곳에 있는 공원 내 공중화장실 상황은 어떨까?



목포버스터미널 앞에 조성된 산책로입니다.



중간에 공중화장실이 있지만

장애인 전용 화장실은 없습니다.



턱이 높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화장실 문 폭이 좁다보니

휠체어가 들어갈 수조차 없습니다.



◀SYN▶ 박준형 / 휠체어 이용 장애인

"제 휠체어가 굉장히 (폭이) 좁은 휠체어인데도

불구하고 휠체어가 들어가집니까? 진입자체가

안되는 거잖아요."



인근의 또다른 공원 내 공중화장실들도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



시민들도 지자체의

무관심한 장애인 정책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INT▶ 박명희 / 목포 시민

"장애인들이 집에서 나오고 싶어도 (화장실 때문에)

못나오고 이런 경우가 많거든요..휠체어를 많이 타니까 (화장실이)이렇게 좁으면 못가잖아요.."



화장실 출입문 앞에 점자블럭도 없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보이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INT▶ 박준형 / 휠체어 이용 장애인

"장애인들은 항상 이렇게 뒷전으로 밀려나야되나..

하는 생각을 많이 갖게되고..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것 조차도 굉장히 힘든 상황인데.."



장애인들도 시민이지만

오늘도 공원을 산책하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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