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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상 첫 파업하나‥이번 주 기로(R)

유민호 기자 입력 2023-09-05 21:20:06 수정 2023-09-05 21:20:06 조회수 0

◀ 앵 커 ▶

포스코가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갈림길에 섰습니다.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 협상을

스무 차례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는데요.



노조는 찬반 투표 등 절차를 밟고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임단협에 나서 스무 차례 교섭을 벌였습니다.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과

조합원에 자사주 100주 지급,

성과 인센티브 제도 신설 등 요구했습니다.


양측은 석 달간 마주 앉아

협상을 이어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최근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직원의 최근 5년간

평균 임금 인상률은 2.1% 수준.



여기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1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증여 받은 것도 자극이 됐습니다.



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사측이 제시안을 제대로 내놓지 않고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합니다.



◀ INT ▶ 신재호 /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 광양지부장

"조금 무성의한 대답으로 차후에 (제시안을) 주겠다. 빠른 시일에 주겠다.

그래서 저희는 날짜까지 말씀을 드렸어요. 언제 주실 수 있냐. 날짜를 정확히

말해주지 않았고 그런 상황에서 더 이상의 교섭은 불필요하다 생각이 들어서."



포스코는 노조에 복귀를 촉구하면서

향후 성실히 교섭에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김학동 부회장은

모든 임직원에 이메일을 보내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목표를 정해 놓은 것처럼 빠르게 진행된

임단협 흐름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급 차질 시

막대한 페널티를 맞을 수 있다며,

구성원 설득에 나섰습니다.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조는 6일과 7일 광양과 포항에서

연이어 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파업 여부와 방향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만약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파업이 결정되면 포스코는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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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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