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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숨진 교사 49재.. 학교 교장들 지지 선언(R)

임지은 기자 입력 2023-09-01 21:20:28 수정 2023-09-01 21:20:28 조회수 1

(앵커)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맞아

열리는 교사들의 추모 집회에

광주전남지역 교사들도 단체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가 제동을 걸면서,

현장에선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평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며,

교장들도 지지 목소리를 냈습니다.



임지은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사흘 앞둔 오늘.



검은 옷을 입은 교장들이 시 교육청에 모였습니다.



기자회견은 숨진 교사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현장음)

"그분을 기리면서 간단히 묵념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동 묵념."



교사들이 재량 휴업, 연가 사용 등으로

단체 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교육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제동을 걸기 시작하자 학교장들이 나선 겁니다.



이들은 징계를 운운하는 교육부가

오히려 교장과 교사들을 이간질 하고 있다며,



교사들의 집단 행동은 '교육권과 배움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정당한 움직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승중 / 광주 방림초등학교 교장

"교사들을 지켜야 할 교육부가 오히려 교장들과 교사들을 겁박하고 있는 정말 개탄할 수 없는 이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광주지역 38개 학교 교장들이

평교사들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월요일 집회 참석을 위해 학교차원의 임시휴업을 결정한 곳도

6개 학교나 됩니다.



이에 따라 이 날 하루 광주지역교사 2천여명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법해석이 담긴 교육부 공문에 어떠한 입장도 없다고 밝혔지만,



(CG) 단순 '게시용'으로 각 학교에 내려보냈던 공문을 '정식 접수' 공문의 성격으로 다시 보내,

교사들이 강제로 내용을 확인하게끔 했습니다. //



(인터뷰) 박봉옥/광주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장학관

"교육부 공문을 원칙을 그대로 안내한 거는 
학교에서 이 원칙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의미인 거지.."



전남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입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없지만,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에

1천 명이 넘는 교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부의 강경 대응 방침으로

징계를 우려하고 있는 교사들이 많아지면서,

추모 행사를 앞두고 긴장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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