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보수*보훈단체 대규모 정율성사업 반대 집회(R)

임지은 기자 입력 2023-08-30 21:20:27 수정 2023-08-30 21:20:27 조회수 2

(앵커)

정율성 공원 사업을 반대하는

보수단체와 보훈단체들이 오늘(30) 광주시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광주시는 한중우호사업인 정율성 사업을

책임지고 잘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보훈단체 회원들이

광주 시청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정율성 기념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 12개의 호국보훈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열기 위해 다시 광주를 찾은 겁니다.



주최 측 추산 2천여 명, 경찰 추산 1천2백명이 참여했습니다.



당초 집회 공식참여를 예고했던 5.18 공법단체는

참여단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고

대신 황일봉 5.18 부상자회장 등 일부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현장음)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이들은 "정율성 기념공원 추진은 국가 정체성 부정하는 행위"라며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난했습니다.



(녹취) 이화종 /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회장

"(정율성 기념공원 사업은)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목숨바친 호국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국가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며..."



집회를 마친 보훈 단체장들은 강기정 시장과의 면담과

성명서 제출을 요구하며 시청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청사 입구를 가로막고 있던

방호 직원, 경찰들과 충돌했습니다.


(스탠드업)

"보훈 단체 회원들은 광주 시청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등

극한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CG)광주시는 정율성 기념사업이 한중 우호교류의 목적으로

노태우 대통령 재임 시절때부터 발굴되어 왔다며,

책임지고 사업을 마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광주지역 92개 시민단체들은 연대 성명을 통해

정율성 사업은 계속추진돼야 한다며 광주시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기훈 /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은 이념이나 색깔론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광주에 걸맞은 콘텐츠를 제대로 구축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시각으로.."



보수단체들은 9월 1일까지 광주시청 앞에서

반대집회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처음에는 관망하던 지역시민단체와 정치권도

정부여당과 보수단체들 주장을 반박하고 나서면서

이념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