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전남도립대학교는 부실 운영 등으로
그동안 강력한 혁신 요구를 받아왔는데요.

뉴스와 인물 오늘 이시간에는
이달초, 전남도립대 제10대 총장에 취임한
조명래 신임 총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ＥＮＤ▶

1. 20년 넘게 전남도립대 교수로 재직해
오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총장 취임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네 그렇습니다. 저는 우리 대학 공채 1기로
임용되어 25년의 역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대내외 환경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총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가 더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호남 유일의 공립대학으로 김영록 도지사님의
교육 철학을 받들어 지속 가능한
대학 운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2. 총장 취임 전이시지만 지난 5월, 도립대가
막강한 권한을 가졌던 교수회를 폐지하겠다고
했었는데요. 지금 어떻게 됐나요?

우리 대학은 지난 5월 10일 고등교육법에
설치 근거가 없는 교수회를 전면 폐지하였습니다.
대학의 학칙 등 주요 의사결정 문제를
교수 집단으로만 구성된 교수회에서
최종 심의 의결하는 것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학 거버넌스 체계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의
주요한 의사결정은 대학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대학 평의회를 통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며, 민주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3. 전남도립대가 그동안 부실운영으로
비판받아왔던 것을 누구보다 잘 아실텐데요
학교 운영 어떻게 바꿔나가실 생각이신가요?

우리 대학은 지난 2021년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지 못하면서,
외부로부터 비판이 있었습니다.
이에 지난 10개월간 우리 대학은 도와
도의회와 함께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하였습니다.
저는 이 혁신안 결과를 지난 5월 지사님과 도의회에
보고하였고, 중단 없는 혁신을 다짐하였습니다.
또한, 전라남도 전문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평생직업교육 대학을 비전으로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여 대학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계획입니다.

4. 글로컬 대학 선정을 앞두고 순천대나 목포대와
통합 논의나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어느 단계인가요?

최근 대학 생태계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급변하고 있습니다. 지방대학의 지속 가능을
위한 최고의 아젠다는 대학 내외부의
벽허물기입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순천대와 목포대와의 화학적·물리적 융합을
논의해왔고, 지난 6월 글로컬 30과
RISE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하여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대학의 행·재정적 지원이 지방 정부로
대폭 이양됨에 따라, 대학 통합 논의는
전라남도, 순천대, 목포대 그리고 우리 대학이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5. 마지막으로 전남도립대 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말씀해주시죠.

우리 대학은 로컬 비즈니스 학부,
전남 산업 학부, 미래 산업 학부,
한국 전통문화 학부, 혁신 융합 학부 등
5개 분야로 특성화하고, 중장기 발전 계획의
4대 전략과제를 '지역 기반 교육혁신',
'지역·대학·산업 협력관계 확립',
'학생 성공을 위한 지원 강화' 그리고
'지속 가능한 대학경영 확립'으로 삼고,
전라남도 전문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평생직업교육 대학의 비전을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명래 전남도립대 신임 총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