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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과 후임 부원장 선임절차 달랐다"(R)

김윤 기자 입력 2023-08-09 21:20:22 수정 2023-08-09 21:20:22 조회수 7

◀ANC▶

한국섬진흥원 인사문제 어제 이어,

오늘은 한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섬진흥원 전임 부원장과 신임 부원장 선임은

절차부터 달랐습니다.



전임은 공모를 거쳤지만

신임은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원장의 영향력을

높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한국섬진흥원 홈페이지의

채용공고란입니다.



부원장 선임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신규직원 채용 공고가 떠있습니다.



정책실장을 선발하는 공고지만

상식적으로 더 높은 직급인 부원장은

이런 공고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그렇다면 초대 부원장 선임은 어떻게

했을까.



(C/G) 지난해 한국섬진흥원 신규직원 채용 공고.



개방형 직위인 진흥사업실장 겸 부원장을

선발하는 공고를 냈었습니다.



공고문에는 주요업무를 소개하고

까다로운 자격요건도 싣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소한의 과정을 거쳤지만

올해는 이같은 절차를 모두 배제했습니다.



오히려, 퇴임하는 부원장이 추천하는 인사를

원장이 구성하는 인사위원회에서

선임했다는 납득하기 힘든 설명뿐입니다.



특히, 신임 부원장은 지난 3월

한국섬진흥원 연구자문위원으로 위촉돼

사실상 원장이 후임 부원장을

내정해 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전화INT▶한국섬진흥원 관계자(음성변조)

"작년에 만들었던 제도 중에 이제 초빙연구원을

부원장으로 임명할 수 있는 그런 조항이

있어서..."



또한, 원장과 직원,

직원과 직원들끼리도 갈등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연구원은 특별한 설명없이

직급이 내려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섬의 날을 태동시킨 목포시에 설립돼 그 의미가

뜻깊은 한국섬진흥원.



"섬의 가치를 높이고

섬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겠다'는

출범 취지와는 달리, 퇴직관료들의

일자리 창출에만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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