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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부원장 인사.."퇴직관료 일자리로 전락하나"(R)

김윤 기자 입력 2023-08-08 21:20:36 수정 2023-08-08 21:20:36 조회수 3

◀ANC▶

오늘(8)은

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섬사람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제4회 섬의 날입니다.



그런데, 이런 역할를 수행해기 위해

2년 전 출범한 한국섬진흥원 경영진 인사가

퇴직 관료들의 일자리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모절차도 거치지 않고 부원장 인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사회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한국섬진흥원 초대 부원장이

지난달 31일자로 퇴직했습니다.



천안시 부시장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임명돼 채 1년을 채우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한국섬진흥원은

마치 준비라도 했듯이 후임 부원장을

이달 1일자로 바로 임명했습니다.



신임 부원장은 경남 함안 출신에

거제시 부시장을 재임한 퇴직관료 출신.



전임과 후임 모두 퇴직관료인데다

원장도 퇴직관료입니다.



한국섬진흥원은

전임 부원장이 추천하고

5인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거쳐

적법하게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INT▶한국섬진흥원 관계자(음성변조)

"전임 부원장 님이 이제 저희가 좀 응급하게

진행하다 보니까 부원장 이제 추천으로 해서

그렇게 진행된 상황입니다."



인사위원들은

모두 원장이 승인하는 인사들로 채워져

원장이 사실상 인사를 전횡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섬진흥원을 감독하는

이사회는 유명무실한 실정.



섬진흥원 이사장은

부원장 인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며

"당황스럽다"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INT▶한국섬진흥원 이사장(음성변조)

"전혀 처음 접하는 소식이라 전혀 잘 모르겠습니다."



이사회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사이,

한국섬진흥원 경영진은 퇴직관료들의 '회전문' 인사창구로, 같은 지역출신을 챙기는 자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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