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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중심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서남해안도
비상입니다.
2만여 척의 선박들이 안전한 항포구를 찾아
피항했고, 결실을 앞둔 농작물을 관리하느라
분주해 졌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서남해 어장의 관문인 진도군 서망항.
먼바다에서 조업하던 선박들이
태풍 북상에 대비해 속속 입항합니다.
항구에 겹겹이 정박한 선박들은
서로 부딪히지 않게 결박해 파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INT▶ 김영곤 / 북창호 선장
(태풍이 내륙을 관통한다는데)그래도 여파가
양 좌우로 사이드로 미치기 때문에
상당히 걱정이 됩니다. 걱정이 되고,
그래서 이 중 삼중으로 (어선을)결박을 하고 있습니다.
큰 파도에 부서질 위험이 있는
작은 어선들은 아예 육지로 인양됐습니다.
서남해 항포구에 피항한 선박은 2만여 척.
먼바다를 운항하는 여객선도
태풍이 지날때까지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화면전환)
7월 잦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복숭아 등
과수재배 농가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태풍이 몰고올 폭우와 강풍으로
수확기 과수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밭작물과 논농사 역시 열매 맺는 시기와
태풍이 겹치면서 걱정이 큽니다.
논에 물을 깊게 대면서 쓰러짐 피해를
예방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INT▶ 김을식 / 진도군 지산면
(논에) 물을 많이 채우면 그래도
이제 익어가는 벼들은 도복도 덜 될 거고...
그리고 일단은 바람이..(물이) 좀 차면은
덜 맞으니까.
전남 22개 시군은 경계 단계로
태풍 대비 수준을 높이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남 서남해안 주민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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