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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가간다)우리나라 최초 여관 "감성 숙소로 변신했어요."

허연주 기자 입력 2023-08-07 08:40:24 수정 2023-08-07 08:40:24 조회수 23

◀ANC▶



천년고찰 해남 대흥사 인근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관이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지어진 지 백 년 넘은 건물이

젊은 감성에 맞게 리모델링되면서

요즘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허연주 앵커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두륜산이 품은 해남 대흥사.



대흥사로 향하는 길목 한켠에

돌담 너머 고즈넉한 한옥 건물이 눈길을 끕니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신선들도 머물다가는 곳이라 하여

'유선관'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1914년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여관이었습니다.



◀INT▶ 대흥사 법은스님

과거에는 절이 머물수 있는 숙소가 많지 않았어요.

유선관에서 수도승들이나 손님들이 머물다 갈 수

있게 자리가 마련돼 있었던 숙소라고 볼 수 있죠."



한가운데 마당을 중심으로

4채의 한옥이 둘러싸고 있는데요,



낮은 담장과 나무들이

산사의 기운과 어우러져있습니다.



(s/u) 유선관 외부의 모습은

백년전 한옥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경치와는 달리

오랫동안 손님을 맞이하면서

내부 시설은 많이 낡았는데요



여러차례 개조와 복원을 거쳐

현대식 감성의 숙소로 변신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대흥사의 또다른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INT▶ 최성용 / 숙박객

"일단 경치가 좋고 아침에 일어나는데 새소리도 들리고 산속에 자연과 함께 있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INT▶ 박상은 / 숙박객

"특별하게 한국의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서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감성적인 분위기라든지 좋은

자연과 함께 할수 있어서 더 특별했던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거 같아서.."



울창한 숲과 계곡에 흐르는 물 소리,



우리나라 최초의 여관,

백년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한옥스테이



무더운 여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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