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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 주인찾기 성공할까.. 기업도, 상인도 '고심'(R)

주현정 기자 입력 2023-08-07 08:40:24 수정 2023-08-07 08:40:24 조회수 1

(앵커)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자를 찾기 위한 공모가 시작됐습니다.



지역상인들의 반발 우려에도

상업시설 허가 면적을 대폭 늘린 광주시는

이번에는 반드시 사업을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관건은 유통기업들의 투자를 실제로 끌어내는 것과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 방안을 찾는 일입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앵커)



광주시는 이번 공모를 끝으로

어등산 관광단지의 표류는 더이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기정 / 광주시장 (어제)

"이번에야말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어등산 개발사업을 반드시 매듭짓겠다는 각오입니다."



지역사회 합의를 거쳐 결정됐던 상가시설지구 허가 면적을

대폭 늘린 것에 대한 후폭풍을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삽을 뜨게 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착공시기도 2025년 말,

이례적으로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유통 대기업들이 실제 공모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어등산에 투자 의사를 밝혔던 신세계프라퍼티도 마찬가집니다.



신세계는 자신들의 제안이 충족됐을 때

공모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



(CG)신세계 측은 그러나 광주시의 공모 지침이

당초 제안과 차이가 있는 만큼

투자 적정성 검토를 다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등산에 관심이 있다고 알려진 롯데는

투자의사를 공식화 한 바 없어 입장을 내놓기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내부 사업성 검토는 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



지역의 중소상인들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관 합의 파기, 대기업 특혜 논란에 반발하면서도

광주시와 투자기업들이 어떤 형태의 지역상권 상생·이익 공유 방안을

내놓을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재 / 광주시상인연합회장

"대단위 복합쇼핑몰이라든가 이런 것이 들어섰을 때

이해당사자로서 (광주시와 상인들이) 서로 협의가 되고서 (공모가) 이루어져야 되는 문제인데..

다만 시민편의성이나 여가를 즐기는 권리가 있기 때문에

(상인들도 어등산 개발) 거기에는 동참을 하고 싶고요. "



18년째 표류하고 있는 어등산사업을 정착시킬

행정의 치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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