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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전남에서는 벌써부터 가축 폐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축사 안 온도를 낮추기 위해 곳곳에서
사투가 벌어지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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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 속에 소들도 힘겨워 하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보니
축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축사 천장에 설치된 안개분무기에서
물 입자가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고
소들은 열을 식히려 머리를 들어올립니다.
축사 온도를 1도라도 더 낮추기 위해
자동 지붕 개폐 시스템도 도입됐습니다.
이렇게 신경을 써도 축사 온도를 낮추기 쉽지
않아 농민들은 걱정입니다.
S/U 어미소가 더위로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하지 못하자 송아지도 어미젖을 제대로 먹지못해
야위어 버렸습니다.
◀INT▶ 백귀선 / 한우 사육농민
(선풍기가) 풀로 돌아가니 전기세가 말도 못하고
또 관리하다보면 소들이 피로도 빨리오고
사료도 잘 안먹어요.
젖소들도 무더위에 연신 물만 마시고 있습니다.
축사 천장에서 선풍기가 쉴새없이 돌아가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
S/U 온도는 가축 생육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요즘 축산 농가는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더위를 먹은 젖소는 우유 생산량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INT▶ 임춘빈 / 젖소 사육농민
너무나 힘듭니다. 지금 35~6도 올라갔을 때는
우유가 하루에 매일매일 한 100kg 정도
(떨어지고 있어요.) 제가 한 3톤은 짜는데
지금까지 2톤 600까지 떨어졌어요.
축사 지붕에 물을 뿌리기도 하고
대형 선풍기도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무더위에 지친 가축들을 위해
사료 보충제도 공급되고 있습니다.
◀INT▶ 김영주 / 함평축협 조합장
환경을 개선해서 시원하게 해주는 환풍기 틀어주고
그 다음에 먹이로서는 우리가 사료 공장에서
인위적으로 스트레스 완화제를 첨가하고..
폭염에 지친 가축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지만 벌써 폐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남과 영암, 함평 등 전남지역 7개 농가에서
닭과 돼지 1400여마리가 폭염에 폐사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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