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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전남지역에 내린 폭우로
2000ha가 넘는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례없이 긴 장마에
농작물 작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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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논콩 재배단지
논인지 호수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완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논콩은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벼 침수 피해는 더욱 심각합니다.
주말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남에서만
2100ha가 넘는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S/U] 침수피해로 푸른색을 띄어야 할 벼 밑동이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빗물이 계속 고여있다보니 볏대에 곰팡이가
생기는 잎짚무늬마름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긴 장마에 햇빛을 오랫동안 쐬지 못하면서
벼 줄기가 약해지고 가늘어졌습니다.
◀INT▶ 조영기 / 벼 재배농민
지금 일조량이 부족하다보니까 보다시피 벼들이
웃자람이 심해요. 천재지변이라 딱히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밭 작물 피해도 큽니다.
빨간 고추가 바닥 곳곳에 떨어져있고 그나마
달려있는 고추들도 생육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SYN▶ 고추 재배 농민
"피해가 많죠.. 고추가 수분을 많이 먹기 때문에 떨어져버려요. 다 물러져버렸잖아요. "
집중 호우에 복숭아 등도 바닥에 모두 떨어져
썩어가고 있고 나무에 매달려 있어도 성한 것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유례없이 길어진 장마에 농작물 작황에 비상이
걸리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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