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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인지 호수인지' 2000ha 침수.. 농작물 작황 비상(R)

안준호 기자 입력 2023-07-25 21:20:25 수정 2023-07-25 21:20:25 조회수 6

◀ANC▶



주말부터 전남지역에 내린 폭우로

2000ha가 넘는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례없이 긴 장마에

농작물 작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의 한 논콩 재배단지



논인지 호수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완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논콩은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벼 침수 피해는 더욱 심각합니다.



주말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남에서만

2100ha가 넘는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S/U] 침수피해로 푸른색을 띄어야 할 벼 밑동이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빗물이 계속 고여있다보니 볏대에 곰팡이가

생기는 잎짚무늬마름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긴 장마에 햇빛을 오랫동안 쐬지 못하면서

벼 줄기가 약해지고 가늘어졌습니다.



◀INT▶ 조영기 / 벼 재배농민

지금 일조량이 부족하다보니까 보다시피 벼들이

웃자람이 심해요. 천재지변이라 딱히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밭 작물 피해도 큽니다.



빨간 고추가 바닥 곳곳에 떨어져있고 그나마

달려있는 고추들도 생육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SYN▶ 고추 재배 농민

"피해가 많죠.. 고추가 수분을 많이 먹기 때문에 떨어져버려요. 다 물러져버렸잖아요. "



집중 호우에 복숭아 등도 바닥에 모두 떨어져

썩어가고 있고 나무에 매달려 있어도 성한 것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유례없이 길어진 장마에 농작물 작황에 비상이

걸리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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