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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전남 곳곳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함평에는 시간당 67mm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절개지와 축대 붕괴는 물론 축사까지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은 망연자실해야 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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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지붕 바로 밑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축사 안에 있는 소들은
머리만 내놓고 꼼짝없이 갇혀 버렸습니다.
오늘 새벽 함평에 시간당 67mm의 폭우가 내리면서
소 200마리가 있는 축사가 침수됐습니다.
◀INT▶ 김영희 / 소 사육농민
소는 물 속에 들어있지. (물이) 가슴까지
찼지 지금... 송아지 건지러 들어가니까
여기까지 차 여기까지...
축사 옆에 쌓아놓은 곤포 사일리지들도
저수지로 변한 논까지 떠밀려갔습니다.
◀INT▶ 김영환 / 농민
들어갈 수가 없어요. 들어갈수가 그러니까
못들어가고 어떻게 보면 빨리 물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는거에요.
토사 유출과 주택 담벼락 붕괴 등도 잇따랐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함평분기점 인근에서는
토사가 도로로 흘러 내렸습니다.
S/U 밤사이 내린 비로 보시는 것처럼 절개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긴급복구 작업으로
인근 도로는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주택 담장이 무너지는 등 전남에서 40여건의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SYN▶ 피해 주민
좀 막막하죠. 기계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비가 좀 멈춰야지 작업을
해도 할 것 같은데...
기록적인 폭우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함평지역 지하차도도
모두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영암에서는 지난 폭우로 침수를 피해
대피했던 주민들이 또 다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INT▶ 피해 주민
이장님이 방송울 하셔 얼른 대피하라고
복지관으로 그래서 이렇게 빨리 왔더니 그때
늦게왓으면 큰일 날뻔 했어
이번 폭우로 전남에서는 7개 시군 155명이
산사태나 주택 붕괴 등의 우려가 제기돼
대피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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