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사무관리비 횡령 창구' 전남도청 매점 운영 종료(R)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7-18 21:20:24 수정 2023-07-18 21:20:24 조회수 12

◀ANC▶



전남도청 공무원들의 사무관리비 횡령 창구로

이용됐던 곳이 도청 내 매점입니다.



이 매점 운영은 전남도청 공무원노조가 맡아왔는데

오는 26일부터 매점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라남도는 도대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문입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도청이 남악으로 이전한 지난 2005년부터

운영된 청사 내 매점이 문을 닫게 됐습니다.



운영 주체인 전남도청 공무원노조가

이달 26일자로 운영 종료를 결정한 겁니다.



노조가 만든 '복지사업단'의 해산에는

대의원 90% 이상이 찬성했습니다.



사무용품과 잡화 등을 판매하며

공무원들의 '법인카드' 사용처였던 매점이

세금 횡령의 창구였다는 사실을

더이상 부정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CG] 전남도청 노조 관계자는

매점 운영 종료에 대해 \"부적절한 부분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전라남도는

매점 운영 문제가 불거진 뒤에도 임대계약이

아직 남아있다는 이유 등을 들며 노조의 매점운영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전라남도는

노조가 스스로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후속조치에 나선 겁니다.



◀SYN▶ 전남도 관계자

"(공유재산 사용허가) 취소 요청을 희망해서

공문이 접수된 상태고요. 이제 어떤 식으로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지금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전라남도는

기존 도청 매점 기능을 편의점과 카페를 나눠

운영자를 별도로 모집하고 그곳에서는

사무용품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도청 매점 운영을 종료하기로 한 겁니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점은 여전합니다.



전남도청 매점 직원의 가족이자

공무원노조 전직 간부는 최근 전라남도에

명예퇴직을 신청했습니다.



사무관리비 감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던

기간이었지만 전라남도는 그대로 승인했습니다.



이번 사무감사비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수많은 대책들을 약속했던

전라남도



관련 내용들이 각 부서에 안내된 것은

감사 발표 한달이 훌쩍 지난 이달 초였습니다.



전라남도의 사무관리비 개선 의지가 있는지가

여전히 의문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