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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총파업 장기화' 광주전남 의료 공백 불가피(R)

송정근 기자 입력 2023-07-13 20:50:33 수정 2023-07-13 20:50:33 조회수 1

(앵커)



전국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시작한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조합원 2천 5백여명이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 할 경우 의료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도심에 위치한 조선대학교 병원.



돈보다 생명을 이라고 적힌

노란 조끼를 입은 보건노조 조합원들이

병원 로비에 모여 있습니다.



전국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것에 맞춰

광주 전남 보건의료노조도

파업에 돌입한 겁니다.



광주 전남에선 15개 지부, 2천 5백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광웅/조선대병원 환자

"(간호인력이) 어제보다 많이 줄었죠.

한 절반 이상 줄어든 것 같아요.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비상 대책은 세워놓고는 있다고 병원 측에서는 말하는데

어제 하고 오늘하고 해서 퇴원을 많이 시켜버린 것 같아요."



파업 첫 날, 응급실과 수술실 등

필수 인력이 투입되고,



대체인력도 투입돼 현장에선

큰 혼선이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

지금 당장은 대체 인력이 투입돼

병원이 큰 차질없이 운영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의료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입원 환자들이 있는 병동의 간호 인력이

크게 줄어 환자들의 전원이 이뤄지고 있고,



병원 청소 업무 등에서 공백이 발생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지윤/조선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파업이 장기화되면) 예정된 수술이라든지

입원 같은 경우는 조금 힘들 수가 있고요.

그런 상황에서는 이제 저희가

이제 가용한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비상 진료 체계를 구축해서.."



보건의료노조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건

공공의료를 확충해 달라는 겁니다.



(투명CG)간호사 대 환자 비율을 1대 5로 낮추고

의사인력 확충을 요구하는 등

7대 핵심 요구에 대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현장음)나순자/보거건의료노조 위원장

"최소한 밥 먹을 시간 화장실 갈 시간이라도 보장되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잠시만요를 반복하지 않고,

환자와 눈 마주치며 일하고 싶습니다."



19년만에 총파업에

들어간 보건의료노조는

7개 핵심 요구와는 별도로 자체 임단협이

난항을 겪고 있는 지부도 있고,



또, 정부와 의료노조간 입장 차가 커

논의의 물꼬를 트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자칫 파업이 길어질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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