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세월호 선체 탐방 금지한 해양수산부..논란 계속(R)

안준호 기자 입력 2023-07-11 20:50:25 수정 2023-07-11 20:50:25 조회수 3

◀ANC▶



해양수산부가 이달부터 돌연

세월호 선내 탐방을 전면 금지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세월호 지우기'라는 반발 속에

유가족들이 탐방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8일, 목포신항에 있는 세월호 선체 앞.



희생자 유가족들과 시민 단체들이

선체 탐방을 금지한 해양수산부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 탐방이 그동안 문제 없이 진행돼

왔는데 돌연 중단하는 것은 '세월호 지우기'라고

비판했습니다.



◀SYN▶

"(세월호 선체 탐방) 지속하라 지속하라"



해양수산부가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세월호 내부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통보한 시점은 이달 1일부터.



미리 신청해 탐방이 예정돼있던 단체들의 출입도

제한하겠다는 방침에 유가족들이 반발한 겁니다.



지난 토요일 세월호 탐방을 신청했던

조선대 인문학 연구진은 26명.



이들의 탐방을 요구하는 항의가 잇따르자

해양수산부는 이가운데 10명만 입장을 허용했습니다.



◀SYN▶ 노재갑/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장

"행정적으로는 금지를 시켰는데 그전부터

(탐방)계획이 잡혀 있었다 하더라구요.

그러면 한번 안전을 담보하고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오시라 그런 편의를 봐드렸습니다."



선체 내부에 들어간 일부 참관객들은

유가족의 안내에 따라 참사의 현장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S/U] 세월호 선체 참관객들은

방향 안내문을 따라 참관을 진행합니다.



참관객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우리 사회의 안전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이같은 탐방이 필요하다는 유가족들의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INT▶ 강희숙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세월호는 우리의 앞으로, 국가 또는 전 국민이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안전의 문제,

우리 생명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거울이고 참고서여야 된다고 생각해요."



유가족들은 안전시설 개선 등을 통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세월호 선체 탐방을

지속해나가겠다는 입장.



◀INT▶ 정성욱 / 세월호 유가족

"일방적으로 선체 탐방 금지 이건 아니라는 거죠.

서로 조율할 수 있는 건 조율해서 방법을 찾아야 하는게 맞는거지

무조건적으로 안된다 이건 아니라고 보고."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12일로 예정된 탐방 일정 외에는

세월호 선체 내부 탐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어서

세월호 유가족 등과의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