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광주시는

광주 군공항이 이전될 지역에 1조 원의 지원금을

주겠다며 유치지역 지원방안을 발표했었는데요.



불과 한달 전, 군공항 이전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을 전라남도와 함께 발표하기로 했던

합의를 광주시가 깼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난달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만났던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민간공항 문제는 별도로 논의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해 3가지 합의 사항을 냈습니다.



이전 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을 확정해 함께 발표하겠다는 등

양 시도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ＳＹＮ▶ 강기정 광주시장 / 5월 10일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이전 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을 확정해서 함께 발표한다"



◀ＳＹＮ▶ 김영록 전남지사/ 5월 10일

"지역 발전 대책 등을 협의해 유치 대상 예상

지역에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함께 적극 추진한다"



그런데 한 달 반만에 광주시는 독자적으로

군공항 이전지역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전 지역에 1조원을 지원하고

광주시 공공기관을 이전하겠다는 등의

지원방안이 포함됐는데 정작

전라남도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는 없었습니다.



지난 2018년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겠다는

공식 협약도 뒤집었던 광주시



이전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을

전라남도와 함께 논의해 발표하겠다는 합의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행보를 또 이어간겁니다.



◀ＳＹＮ▶ 강기정 광주시장 / 어제(26)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합의해 발표하기에는

몇 가지 문제는 조금 차이가 있을 것 같아서..."



강 시장은 유치의향서가 제출된 이후

'필요하면 민간공항 문제도 논의'하겠다며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답도 피했습니다.



이번 광주시의 발표에 대해

전라남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이상진/전라남도 정책기획관

"광주 민간공항 국내선이 이전해야 비로소

완전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누락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전남 상생을 강조하면서도 전라남도와

지난 약속을 잇따라 파기해온 광주시



사전논의도 없었던데다 광주시가 밝힌

지원사업비 산출 근거마저 적절치 않다는

전라남도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두 광역자치단체의 엇박자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