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군공항 이전지역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 지역에
1조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주겠다는 겁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만났던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당시 양 시도지사는 순조로운
군공항 이전을 위해선 이전 지역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 / 지난달 10일
“그런(군공항 이전)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고, 서로 협의해서 잘 하기로 했습니다.
반드시 문제 해결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로부터 한달여만에
강기정 광주시장이 군공항 이전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군공항 이전 지역에 1조원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입니다.

당초 기부 대 양여에 따른 차액인
4천 508억원에 광주시가
정부 융자를 통해 5천 500억원을 더 부담하겠다는 겁니다.

(녹취)강기정 / 광주시장
\"지금 1조원이라는 계산법은 광주시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최대치를 정하고 그러면 1조원을 맞춰내자.
왜냐하면 군공항을 옮기기 위해서...\"

1조원의 지원금에 더해 지역 맞춤형
추가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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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을 나누는 햇빛연금을
이전대상지역민들에게 주고
이전지역에는 스포츠 아카데미와 국제학교를 세우고
항공정비산단,
그리고 광주에 있는 시공무원교육원을
이전지역에 세우기로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cg//

여기에 이주정착 특별지원금을 특별법으로
명시해 지원하고, 소음완충구역을
110만평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전라남도가 요구하는 광주 민간공항 이전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녹취)강기정 광주시장/
\"(군공항)유치희망지가 접수되면
맞춤형 지원책 논의되기 시작 할 것이고,
필요하면 민간공항 문제도 논의가 시작되겠죠\"


문제는 군공항 이전 후보 지역 주민들이
이러한 지원책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입니다.

무안군의 경우 군수까지 나서며 완강히 거부하고 있고,
함평군은 8월까지 군공항 유치 여론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


(스탠드업) 광주시가 밝힌 통 큰 지원책인
군공항 이전 후보지역 여론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