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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생육 피해 반복.."원인 조사 필요" (R)

강서영 기자 입력 2023-06-27 08:00:18 수정 2023-06-27 08:00:18 조회수 0

◀ANC▶

고흥에서 재배하고 있는

마늘 품종의 하나인 '대서 마늘'에서

마늘의 생육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서 마늘'은

고흥 마늘생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피해 원인을 두고는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수확 시기를 넘긴 고흥군 풍양면의 한 마늘밭.



군데군데 수확을 포기한 마늘들이 널려 있습니다.



이 중 하나를 손으로 쥐어보니 힘없이 뭉개집니다.



지난달 초,

고흥에는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2일 간 17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농민들은 마늘이 커가는 시기에 내린 폭우가 내렸고

이로 인해 마늘이 무르는 피해를 입었다고 말합니다.



농민들은 곧바로 고흥군에 농작물 피해를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군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아니라 재배법의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피해가 '대서마늘'에 한정돼 있고,

피해 마늘의 질소 함유량이 높다는 겁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질소 비료를 뿌린 적이 없다며

폭우로 인한 피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마늘은 상품가치를 잃었습니다.



◀INT▶

*이영남 / 마늘 재배 농민*

"신고를 하니깐 이게 뭐가 물렀나 마늘만 잘 됐구만

그러고 말아버렸어요. 마늘 재배하면서 빚더미에

올라서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고흥 마늘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대서마늘'.



지난 2019년에도 생육 부진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SYN▶

*풍양농협 관계자*

"기술센터에서라도 좀 장려를 해가지고 일단 원인

분석을 해야지만이 이게 행정 잘못인지 아니면 재

배 기술 잘못인지 아니면 자연적인 잘못인지.."



대서마늘 생육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피해를 놓고

원인 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사이

농민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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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영 riverstop@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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