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승객*버스기사*경찰 협업으로 몰카범 검거(R)

송정근 기자 입력 2023-06-27 08:00:18 수정 2023-06-27 08:00:18 조회수 1

(앵커)

시내버스에서 휴대전화로

다른 승객의 신체를 몰래 찍던 50대가 붙잡혔습니다.



승객과 경찰 버스기사의 삼각공조로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임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낮 광주의 한 시내버스 CCTV화면입니다.



승객 중 한 명이 112 상황실에

'승객 중 다른 손님 다리를 찍는 사람이 있다'며

문자로 신고를 합니다.



(CG)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고자와

문자로 대화하며 버스를 찾아나섰습니다.



(전화 녹취)한택진 경위/광주 서부경찰서

"그 불법 촬영자가 경찰 신고 내용을 만약 알았을 때

그 중간에 내려서 도주할 수도 있고, 또 격분해서 2차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서 문자로 주고받으면서 현장 상황을.."



경찰이 버스를 찾아내 쫓아가는 동안

신고자는 버스기사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신고 사실을 알렸습니다.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관을 발견한 기사가

오른손을 듭니다.



이 버스가 맞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



경찰관이 시내버스에 올라타자

버스기사와 신고자가 용의자를 동시에 가리켰고

마침내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용의자는 경찰관에 붙잡혀서도

용의주도하게 다른 휴대전화를 건네면서

속이려고 했습니다.



(전화 녹취)한택진 경위/광주 서부경찰서

"처음에 저희한테 제시한 핸드폰은 사용 기록이 없는

정황상 저희가 핸드폰이 한 대가 더 있을 거라고 판단을 했고 주머니를 뒤져보니까 핸드폰이 만져지더라고요?"



50대 남성인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승객이 예뻐보여서라 충동적으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승객과 버스 기사의 3각 공조로 붙잡은 용의자를

경찰은 성폭력 특례법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ANC▶

◀END▶

◀VCR▶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