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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에 둑방이나 농로 아래로 차량 등이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가로등이 없어 어두운데다
밑으로 추락할 경우 주변에서 사고를 쉽게 알아차릴
수 없다보니 초기 대처가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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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무안의 한 바닷가 마을 인근 양식장입니다.
양식장을 따라 둑방이 길게 나 있습니다.
지난달, 60대 남성이 4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둑방 3미터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SYN▶ 주민
"여기 (둑방길) 많이 위험해요, 들어오는 곳부터가..
저희도 (운전할 때)엄청 조심하죠.."
비슷한 시기 신안군 도초도에서도
4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옆 수로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SYN▶ 목포경찰서 관계자
"거기는 가드레일이 없고요. 바로 경사가 시작됩니다. 야간에는 아예 불빛이 없고요,
아예 시커먼 암흑 상태죠"
두 사고 모두 가로등 하나 없는 어두운 길을
야간에 운전하고 가다 발생한 사고입니다.˙
밤이 아닌 낮에 사고가 나더라도
농로나 둑방 아래는 잘 보이지 않다보니
추락사고가 발생할 경우 초기 대처가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강진에서는 80대가 몰던 삼륜 오토바이가
1.5m 아래 농수로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S/U] 여성은 3륜 오토바이를 타고 후진하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SYN▶ 주민
"도랑에 빠져가지고 (돌아가셨어요).
바로 집 근처예요.. (시골길이) 위험하죠"
운전자가 숨진채 발견된 것은 밤 9시 20분 무렵
낮에 집을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오랜시간동안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INT▶ 윤상현/ 강진경찰서 교통조사팀장
여름철 녹음이 짙어진 농로 특히 수로같은 곳에는
사람이 빠져서 본인 스스로 나오지 못하면 누군가
찾을 수가 없습니다."
경찰은 가로등 시설이 부족한 둑방이나 농로에서는
특히 야간 운전을 할때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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