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소금값 폭등과 소금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요즘, 염전에서는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이례적으로 오른 소금값 거품이 꺼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염전에 돌아올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전남 신안의 한 염전 창고에서

소금 포장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근 5천여 건이 넘는 주문이 들어오면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문 물량을 맞추기 힘들다보니

추가 주문은 당분간 받지 않고 있을 정도입니다.



현지에서 판매하는 20kg소금은

2만 5천원 수준, 중간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최대 8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소금은 잦은 재구매가 이뤄지는 품목이 아니다보니

소금 생산자들은 최근 이례적인 소금 주문 폭등에

걱정이 많습니다.



시장에 거품 낀 가격으로 소금이 많이 풀릴 경우

본격적인 김장철에 오히려 가격이 폭락할 수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염전에 돌아올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ＩＮＴ▶김치영 신안 00염전 관리부장

지금 높은 가격에 소금들을 많이 사뒀기 때문에 실상 우리가 소금을 출하해야할 시기에는 소금값이

떨어지지않을까, 또 많이 샀기 때문에 구매를 안하지 않을까 그런 두려움이 있는거죠.



치솟는 인건비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는

미래 수익에도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보니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화면전환)



수산시장도 뒤숭숭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선을 사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예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S/U]평소같으면 장사가 한창이어야 할 시간이지만

손님이 줄면서 문을 닫는 가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ＩＮＴ▶김분도/생선 판매 상인

업종을 바꿔야하나 생각하고 있어요. 회 먹자

그러면 다른 손님이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회를

먹냐, 고기 먹으러 가자 이런식으로 돌아가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해지면서

불안감과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