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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전 의원이 목포시에 기증한
나전칠기 작품의 특별전시회를 두고
요즘 여러가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목포시의회도 이런 논란을 의식해
전시회 예산 가운데 30%를 삭감했는데,
관광자원을 대하는 목포와 신안의 모습이
극명하게 비교되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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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천 21년
서울 종로구 옛 풍문여고를 개조해 건립된 서울공예박물관.
지난달 16일부터 나전칠기 도안을 중심으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나전칠기의 중시조격인 전성규 장인과
국가무형문화재 김봉룡, 송주안, 심부길 장인 등의
작품과 도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 한 달여 동안
이곳을 찾은 관람객은 14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INT▶이 건 홍익대학교 미술대 재학
"이번 전시를 통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서 놀라웠습니다."
전시회에는 손혜원 전 의원이
목포시에 기증하기로 한
'전성규 장인의 산수궤'와
국가무형문화재 김태희 장인 등 작품
7점도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INT▶채 영 학예연구관 서울공예품박물관
"일년 넘는 기간 동안 관련 학예연구사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연구조사를 했고 그 중에서도 수준있는 작품들을..(전시하고있습니다.)"
손 전 의원이
목포시에 기증하기로 한 나전칠기 작품은
국가무형문화재 김봉룡, 심부길,
송주안 장인 등을 포함한 2백 33점.
목포시도 전국체전 기간을 포함해
8개월 동안 기증받은 작품을 전시하기로 하고
예산 2억 6천만 원을 세웠지만
30%가 삭감됐습니다.
기증작품의 가치평가와 절차적 문제,
불요불급한 예산이 아니라며
일부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샀기 때문입니다.
◀SYN▶송선우 목포시의원
"감정 평가도 없이 2억 6천만 원의 특별 전시회 예산을 요구할 만큼 가치있고 긴급을 요구하는
전시회인지 저는 목포시의 의도를 묻고 싶습니다."
지난 2019년 삼학도에서 열린
제 1회 섬의 날 기념식.
작품도 기증받지 않은 신안군의 주도로
목포출신 조각가 박은선이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초대형 조각품들이 전시됐습니다.
신안군은
이 작품들을 바탕으로
자은도에 도비와 군비 백50억 원을 확보해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보따의 설계로
인피니또 조각미술관 착공을 앞둔 상태.
신안군은
14개 섬에 천 4백억여 원을 들여
22개 미술관 등을 짓는 1도 1뮤지엄이라는
초대형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목포시의회가
나전칠기 특별전을 두고 각을 세우는 것과
인접 자치단체의 행보는 크게 대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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