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 중
크고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자칫 사망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일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18일 완도의 한 양식장 정화처리시설에서
질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내부 청소를 하던 노동자들이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SYN▶ 완도소방서 관계자
"바닥이 워낙 진흙 상태여서
호흡은 희미한 상태였고 몸은 가눌 수 없는 상태
보조마스크 씌워서 구조를..."
작업장은 지하 3미터의 매우 좁은 공간,
그런데 한꺼번에 7명의 노동자가 투입됐습니다.
◀SYN▶ 완도경찰서 관계자
"(다 양식장에서 원래 일하던 노동자분들이신거죠?)
전문적으로 따로 (청소하는) 직원들은 아니거든요."
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의 합동조사결과
유해가스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닥에 쌓인 진흙을 퍼나르는 과정에서
심각한 산소 결핍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SYN▶ 양성진/목포고용노동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좁은 공간에 7명이 과격하게 움직이니까
산소를 다 소비해버린거에요.
그러니까 호흡곤란이 온거에요."
지난해 말, 영암에서는
지하 물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4명이
질식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최근 10년동안 밀폐공간에서 발생한
질식사고 재해자는 362명, 그 가운데 40% 넘게
사망했습니다.(반투명CG)
◀INT▶ 김경민 / 목포고용노동지청 특별사법경찰관
"밀폐공간은 한 번의 호흡만으로 사람이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아주 큰 중대 재해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노동부는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할때는
반드시 산소농도 측정기로 농도 측정을 해야하고
측정기가 없는 경우 충분하게 환기를 한 뒤
작업을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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