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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양식장 정화조 청소하던 노동자 7명 '질식'(R)

서일영 기자 입력 2023-06-19 20:50:20 수정 2023-06-19 20:50:20 조회수 5

◀ANC▶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밀폐된 장소에서 작업할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어제 오후 전남 완도의 한 양식장 정화처리시설

안에서 청소를 하던 노동자 7명이 호흡곤란을

일으켜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하에 있는 노동자들이

들 것에 실려 지상으로 올려지고 있습니다.



일부 노동자들은 의식을 잃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전남 완도의 한 양식장 정화시설에서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후 3시 20분쯤



S/U 양식장 정화처리시설 내부를 청소하던

노동자들은 갑자기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부 노동자는 밀폐된 정화조 안에서

의식을 잃었고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노동자들은 청소를 하러 정화조에

들어간지 30분 만에 갑자기 '숨을 쉴수가 없다'고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완도소방서 관계자

(작업자들이)어지럽다고 하고 구토증상이

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일부는) 구조대가

내부에서 밖으로 구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한국인 노동자 3명과

외국인 노동자 4명 등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화시설 내부에 쌓여 있던 하수 찌거기에서 발생한

악취에 질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SYN▶ 완도경찰서 관계자

거기 주기적으로 청소하시는 것 같은데

슬러지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가스에

질식사고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현장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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