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며칠 전, 영암 대불산단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나 2명이 숨졌는데요.
사고가 난 교차로에서는
최근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는 등
교통사고 위험지역이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9일,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화물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하고 주행하다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사고가 난 며칠 뒤, 현장에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과속과 신호위반 카메라가 없어서인지
빨간불에도 신호를 무시하고 화물차들이 그냥 내달립니다.
또다른 화물차들은 빨간불에
좌회전을 하는 등 신호가 있으나마나 합니다.
지난 2021년부터 이 교차로에서는
모두 5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SYN▶ 인근 상인
"여기서 사고 많아요. 사고가 하도 많아서
가로수가 다 뽑혔잖아요. 종종 있어요."
대불산단 내 다른 교차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화물차들이 좌회전 신호가 아닌데도
교차로에서 아무렇지 않게 좌회전을 합니다.
공장에서 나오는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진입하기도 합니다.
매년 늘리고는 있지만 단속 카메라도 크게
부족합니다.
[S/U] 대불산단은 왕복 8차선이지만 신호위반이나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대불산단에 설치된 무인 단속카메라는 15대뿐
◀INT▶ 윤기상
"하루에 (신호위반이)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여기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교차로에서도 거의
다 안지키죠 신호를, 하루에 사고 날 뻔한 적도 많이 보고요."
신호를 지키는 차량보다 안지키는 차량이 더 많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신호위반 차량이 많은 대불산단
경찰은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사망사고가 난
교차로에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대불산단 내 이동식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