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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주문 폭주.."오염수 방류 전 미리 구매"(R)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6-12 20:50:21 수정 2023-06-12 20:50:21 조회수 3


◀ANC▶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가
임박하면서 때아닌 소금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필수 조미료인 만큼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 구매하겠다는
소비 심리로 천일염 주문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천일염 주산지인 전남 신안군 수협 직매장.

전국에서 쏟아지는 주문을 감당하느라
천일염 창고는 포장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인터넷 주문을 합해도
하루 10개 미만이었던 주문량은
최근 하루 5백 개 안팎으로 폭등한 상황.

지난 8일 이후 20킬로그램 한 포대가
3만 원으로 20% 가격이 올랐지만,
포장 인력이 부족할 만큼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INT▶ 박선순/신안군수협 상무
"최근에 이렇게 (주문이) 폭주하다보니
다른 부서 직원들까지 전부 동원하고
아르바이트를 동원해서..."

천일염을 판매하는 또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

포대와 소포장 용기 등 대부분 상품이 품절됐고
그나마 남은 물량도 택배물류 급증으로
다음 달부터나 배송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SYN▶ 전남 신안비금농협 관계자
"지금 한 두 달 치가 밀려있어요.
하루에 한 1800개~2000개씩 들어와버리니까
도저히 택배 회사에서 출하를 못 하겠다고..."

도소매를 가리지 않고 매장마다
천일염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1인당 구매 물량을 제한하고 있지만
사업자도 일반 소비자들도
보이는 대로 사가기 바쁩니다.

◀INT▶ 손선아/농협 목포농수산물유통센터
"원전 때문에 그렇겠죠. 그것 때문에
많이 찾으시죠. 10개 씩 갖다놓으면
아침에 갖다놓으면 없고..."

현재(12) 굵은소금 5킬로그램 기준
소매 가격은 만 2천6백원 대로
평년에 비해 60.7% 오른 상황.

해양수산부는 앞서 생산 물량이 감소하는 등의
영향일 뿐 천일염 사재기로 인한 가격 폭등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 속에
애꿎은 국내 소금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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