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순천시가 국제적으로 처음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된 이후

람사르 습지도시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18개 도시가 습지도시로 선정돼

서로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생태 도시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데

4년만에 프랑스 아미엔에서

시장단 원탁회의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ＶＣＲ▶

람사르 협약의 정식 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



가입된 회원 국가보다는

철새도래지인 습지도시간의 네트워크가 더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2015년, 우리나라와 튀니지가 함께 발의해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도가 도입됐고,

2018년 람사르총회에서 18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습니다.



2019년에 순천에서

첫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가 열렸고

순천시장이 초대 의장을 맡아 2020년 2차 회의는 프랑스 아미엔,

2021년 3차 회의는 중국 동잉에서 열기로 결정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계속 미뤄졌던 2차 회의가

이번에 열린 겁니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해 제네바 람사르총회에서

25개 도시가 추가돼

총 43개로 늘어난 습지도시 가운데 24개 도시가 참가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대 의장 도시인 순천시와

제주시, 서귀포시, 고창군이 참석했습니다.



이례적으로 4년이나 의장을 맡고 있는 순천시는

람사르 습지도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보다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ＳＹＮ▶노관규 순천시장

2019년 순천에서 결성된 습지도시 시장단

네트워크는 습지를 도시의 중요한 인프라로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자는 의지를 담아 출범했습니다.

습지의 가치를 재인식해서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미래도시의 표준을

다함께 만들어 갈것을 제안합니다


이번 2차 회의에서는

저마다의 습지관리와 환경, 사회경제 정책을 공유하고

잠재적 습지도시의 참여를 통해 외연 확장을 도모하는 한편,

차기 의장 선출과 4차 회의 장소를 결정하게 됩니다.



◀ＩＮＴ▶제이 알도우즈 람사르협약사무국 부사무총장

습지는 기상이변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합니다.

여러분이 아미앵에 모인 이유는 바로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며, 다른 습지도시들과 함께

여러분들의 경험, 당면한 과제들과 해결책들을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그리고 여러분들이 전 세계

다른 도시에 모범이 되고 영감을 주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ＩＮＴ▶브리짓 포우레 아미엔시장

(지구와 인류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책임이 있습니다. 습지도시 시장님들 함께

행동합시다)



철새와 습지를 연결고리로 하는 람사르 습지도시

네트워크가

국경이 아닌 생태축을 근간으로

기후 위기의 방어선, 습지 연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