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무등록 불법 오토바이 운행으로
대불산단이 무법지대로 변하고 있다는
MBC 보도이후 경찰 등 관계기관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첫날 합동 단속에서만 8명이 적발됐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퇴근시간 영암 대불산단
경찰이 오토바이를 갓길에 멈춰 세웁니다.
번호판이 없는 무등록 불법 오토바이입니다.
신원 조회 결과 운전자는 불법체류자로 확인됐습니다.
◀SYN▶ 출입국관리소 직원
"불법체류 맞아요? 그럼 안에 좀 들어가서 확인할게요. 차 안으로 들어가보세요."
단속 30여분 만에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노동자들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이유도 다양합니다.
◀SYN▶ 외국인 노동자
"사장님이 사줬어요. 오토바이.. 사장님이..
(한국 면허증) 없어요. (태국) 면허증만 있어요.
◀SYN▶ 외국인 노동자
"번호(판) 없는 걸 삿죠. 그래서 안 타다가
요즘 며칠 탔는데, 그거(등록 서류) 낼려고 했는데..
대불산단에서 불법 오토바이 운행이 많아
차량 운전자와 주민 등이 불안해 하고 있다는
MBC 보도 이후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S/U] 이번 단속은 경찰과 영암군, 그리고 출입국관리소 합동으로 실시됐습니다
2시간 동안 이뤄진 첫날 단속에서만
무면허와 무등록 오토바이 운전자 8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인원보다 훨씬 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무등록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고 있는 상황
하지만 대불산단이 넓은데다 안전사고나
도주 위험이 높은 오토바이 특성 상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INT▶ 홍영섭 영암군청 교통행정팀
"오토바이를 버리고 도망쳐서 길가에 버려져 있거나
아니면 불법적으로 중앙선을 넘어서 유턴 행위를 하면서."
경찰은 불법 오토바이 운행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INT▶ 문상수 영암경찰서 교통관리계
"앞으로 지속적으로 (불법 오토바이 근절이)
정착 될 때까지 영암 군청 합동으로 월 2회 이상 단속할 계획입니다."
합동 단속 다음날 아침,
무등록 불법 오토바이 운행은 예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단속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에
오늘도 무등록 불법 오토바이가 운행하는 모습은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