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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둥둥 영산강...‘원인 파악 중’(R)

김초롱 기자 입력 2023-05-16 08:00:35 수정 2023-05-16 08:00:35 조회수 2

(앵커)

광주 첨단대교 영산강에 기름이 유출돼

환경 당국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는데요.



유출 사고가 난 지역은 광주시가 생활용수를

끌어올리는 영산강 덕흥보 상류입니다.



김초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첨단대교 인근을 흐르고 있는 영산강.



얼룩덜룩한 기름층이 넓게 퍼져 있습니다.



그 위로 주황색의 오일펜스가 길게 펼쳐지고,

기름을 빨아들이는 흡착포도 설치됩니다.



강물로 기름이 유출되면서

환경 당국이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최기훈 / 북구 신용동

“기름이 완전히 강을 다 덮고 내려가더라고요.

거의 강바닥을 위를 다 덮고 내려갔어요. 덮으면서.”



이렇게 유출된 기름은

드론공원 인근에서 첨단대교까지

약 7백 미터 구간에 걸쳐 이어졌습니다.



환경 당국은 기름 유출량이 많지 않아

오염 정도가 미비하다며,

시민들이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염 물질이 어디에서 유입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첨단 1지구 산업단지와 인접한

북구 드론공원 인근 우수관거를 통해

영산강에 기름이 흘러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환 / 광주 북구청 기후환경과장

“비점오염원, 자동차라든지 이런 데서 흘렀던 그 기름이

아마 비가 온 다음에 아마 우수 관로를 통해서 흐르지 않았느냐.”



북구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인근 맨홀과 우수 관로를 살피는 한편,

추가 오염이나 어류 폐사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천을 순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에 기름이 유출된 지점은

광주시가 취수하고 있는 덕흥보보다 상류 지역이어서

이날 시작하려고 했던 취수는 잠정 연기됐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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