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광주 민간공항 이전 협약 파기? 진화나섰지만..(R)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5-11 20:50:34 수정 2023-05-11 20:50:34 조회수 2

◀ANC▶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 협약은

파기된 거나 다름없다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2018년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협약을

전라남도가 사실상 공식 파기해 준 셈이

돼 버렸기 때문인데요.



전라남도는 뒤늦게 발언의 진의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18년 8월



이용섭 당시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 산 무안군수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CG] 협약서에는 두 공항을 2021년까지

통합한다는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CG] 함께 나온 상생발전위원회 발표문에도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면

군 공항도 전남으로 이전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민간공항 이전을 군공항 이전의

전제로 못 박았습니다.



◀INT▶김영록 전남지사/2018년 8월

"광주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 발표를 통해

앞으로 더욱 무안국제공항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020년 이용섭 당시 광주시장은

'조건 없는 통합'에 제동을 걸었고



◀INT▶이용섭 광주시장/2020년 12월

"광주민간공항을 내년에 무안공항으로

조건없이 통합한다면 이후 광주군공항은

전남으로 이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광주

시민들의 걱정에 대해 공감합니다"



[반투명] 이후 광주시는 '양 시도간 합의사항이

이행되고 있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이라는

말만 남겼습니다.



이미 민간공항 통합을 약속한 시기는 지났지만

공식 협약인만큼 광주시에서는

이 문제가 계속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던 상황



실제로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이 협약서를 언급하며 '군공항 이전'이

빠져있던 점을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광주시의 불편한 상황을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번에 해결해 준 셈이 됐습니다.



이미 약속됐던 광주 민간공항을 조건없이

시급하게 무안으로 이전해 줄 것을

적극 요구해야 할 상황에 스스로 협약 파기를

공식 인정해준 겁니다.



◀INT▶ 김영록 전남지사/어제(10)

"그 뒤로 광주에서 민간 공항 문제를

군공항 문제 해결이 안되기 때문에 보낼 수 없다고

해서 사실상 그 협약은 파기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발언 파문이 확산되자 전라남도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CG] 광주 민간공항 무안 이전 파기 발언은

당시 이용섭 광주시장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을 이행하지 않기로 선언해 협약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취지였단 겁니다.



또 민간공항의 통합은 군 공항 문제가 해결되면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해야

된다는 것이 전남도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광주 민간공항 무안 이전 약속을 뒤집은

광주시에 책임을 묻는 대신 사실상

'선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 후 민간공항'을 인정해주면서

광주시에 선물만 안겨줬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