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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전남지사 '통 큰 결단 없이 빈손으로'(R)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5-10 20:50:21 수정 2023-05-10 20:50:21 조회수 2

◀ANC▶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만났습니다.



양 지역의 높은 관심속에 이뤄진 회동이었지만

'통 큰 결단' 없이 사실상 빈손으로 끝나 지역민들의

기대에 크게 못미쳤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만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양 시도지사의 회의는

당초 계획보다 길어진 2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어 나온 공동 발표문에는

3가지 합의사항이 담겼습니다.



[CG]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현장 의견을 청취해 이전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정해서 함께 발표한다는 것과



소음 문제과 이주대책, 지역발전 대책 등을

함께 협의하겠다는 겁니다.



민간공항 문제는 '별도로 논의하겠다'가

전부였습니다.



◀INT▶ 강기정 광주시장

"저희들이 광주하고 전남이 나서서 군공항 문제

민간공항 문제 다 완벽히 해결해내겠습니다.

그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018년 광주시가 약속했던 조건없는

민간공항 통합과 무안공항 활성화 협약 파기를 공식화하기도 했습니다.



◀INT▶ 김영록 전남지사

"광주에서 민간공항 문제를 군공항 문제가

해결이 안됐기 때문에 보낼 수 없다고 해서

사실상 그 협약은 파기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민간공항 이전 약속은 온데간데 없이

군공항을 받게 될 전남이 오히려

군공항 이전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전 지역 지원 규모에 대한 질문에도 추후 합의해서

발표한다는 말 뿐 이번 회동의 의미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양 시도지사가

군 공항 문제, 민간공항 문제에 대해

'해결해 나갈 의지'를 확인했다고 자평했지만



군공항 이전으로 전남 곳곳에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지'만 강조한

내용없는 합의안은 지역민들만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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