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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오는 10일 만나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논의합니다.
서로 '통 큰 결단'을 요구해왔던 두 단체장이
만족할만한 선물을 내놓을지,
아니면 '보여주기식 회동'에 그칠지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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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은 군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
후속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영록 지사에게 빠른 만남을
제의했습니다.
군 공항 이전후보지 선정을 위해
정치 지도자와 지역 리더들의 통 큰 결단과 로드맵에
대한 합의를 촉구한 겁니다.
◀INT▶ 강기정 광주시장 (3월 17일)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광주*전남 발전을 위해 지도자들이
결단하고 만나줘야 할 시간이 도래했습니다.
반면 언급을 자제하던 김영록 전남지사는
한달만에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 그리고
군 공항 이전 후보지 지원 대책과 관련한
광주시의 통 큰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INT▶ 김영록 전남지사(4월 24일)
"(광주 군공항을) 주는 입장은 광주광역시거든요.
주는 입장에서 통 큰 결단을 해줘야 되는데..."
강 시장과 김 지사 모두 통 큰 결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상대방에게 무엇을 내줄 수 있는지에 대해선
거의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라남도가 광주시에 요구하는 통 큰 결단, 큰 보따리는
광주시가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겠다고 협약한 약속 이행입니다.
기피시설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광주 군공항 수용에 앞서 전라남도가 도민을
설득할 만한 충분한 명분이 있어야 하고
첫 번째 열쇠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
약속이행이란 겁니다.
'민간공항 이전' 방안부터 확실하게
매듭 짓지 못한다면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쉽게 풀 수 없는 문제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미묘한 입장차를 보여 온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오는 10일 만납니다.
실무자들은 상호 현안에 대해 일정 부분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습니다.
당일 시·도지사가 만나 '합의문 서명이나 발표'로
이어질 정도의 통 큰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광주전남 지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 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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