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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가뭄으로 일년 가량 물부족에 허덕이던
전남 완도 섬지역의 제한급수가 오늘(8)부터
해제됐습니다.
섬 주민들은 이번 비로
물축제도 가능할 정도라면서 반겼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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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말랐던 섬 계곡에 물이 흐르고
저수지 둑까지 넘실거릴 정도로 물이 가득찼습니다.
[화면분할]바닥이 드러난 두달 전과 비교하면
같은 곳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 입니다.
◀INT▶양선웅 완도군 보길면 사무소
4월 중순쯤에 저수율이 약 10%대까지 떨어졌었는데,
4월 중순경에 약 80mm 정도 비가 오고 이번 5월 달에
인제 4일 정도에서 270mm 비가/와서 (가득 차게 됐습니다.)
SU 완도군 보길도의 상수원인 부황제입니다.
지난 사흘간 내린 비로 42만 톤에 달하는
용량이 가득 찼습니다. 노화도와 보길도 주민들이
더 이상 비가 내리지 않아도 5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번 폭우로 보길도 270mm 등 완도지역에는
평균 22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보길, 노화, 금일, 소안, 넙도 등 5개 섬의
잠겼던 수도관도 일제히 열렸습니다.
가뭄으로 관광객이 끊겼던 음식점도 기대감에 부풀고,
◀SYN▶조말숙 / 완도군 보길도
물 때문에 (관광업이) 너무 타격을 많이 받아 갖고
여기 노화 보길 소안은 (오늘부터) 물 축제 물 축제
물 부족에 설거지 걱정으로 모이기 꺼리던 어르신들도
어버이날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위로합니다.
◀INT▶김이진 완도군 보길도
물 땀새 조매조매하고 이놈 떨어지면
인자 어디로 가지러 갈까 그런 생각도 갖고 있는데
◀INT▶ 조을영 완도군 보길도
인자 물이 급수가 인자 계속 나오면은 인자 물이 풀린 게 안 좋소
물 사용이 자유로워진 섬마을 세탁소는
다시 분주해 졌습니다.
◀INT▶김월초 완도군 노화읍
특히 세탁소 같은 경우는 물을 많이 사용하니까
어려움이 더 심했죠. 이제 가뭄이 해제돼서 마냥 기쁘죠.
보길도와 노화도의 유일한 대중 목욕탕은
이번주 개장을 목표로 시설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INT▶성상우 / 완도군 노화읍사무소
내부 시설 그리고 물이 잘 나오는지 점검하고 있고요.
이번 주 안으로 지금 개장 예정 중입니다.
완도군은 제한급수를 해제하지만
가뭄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물 절약 운동을 계속 전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가뭄은 해소됐지만 섬 주민들은
그간 정부가 약속한 가뭄 대책들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INT▶이원동 완도군 보길도
급수제한이 해제가 됐다 하지만 또 한 달만 비가 안 오면
다시 가뭄이 돌아오고 그런 현상이 다시 또 나타나는 어려움을 또 겪을 것..
이번 폭우로 섬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평균 80%를 넘겨 다음달 장마의 시작을 감안하면
농사에 물걱정은 없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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