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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 대학생 자원봉사 강제동원 논란 (R)

강서영 기자 입력 2023-05-05 08:00:26 수정 2023-05-05 08:00:26 조회수 10

◀ANC▶

정원해설사나 안전요원 등

순천만정원박람회에서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순천의 한 대학에선 봉사활동을 명목으로

학생들을 박람회에 동원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순천의 한 대학교의

사회봉사 교양과목 소개 홈페이지입니다.



해당 과목을 이수하려면 정원박람회에서

6시간을 필수로 봉사해야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담당 교수는 주말마다 학번 순서대로

12명의 학생을 배치한 뒤 학생들에게 통보했습니다.



◀SYN▶ *담당 교수*

"23학번 1학년 모든 학생은 사회봉사 교과목 내

필수 봉사활동으로 순천만정원박람회 안전지킴

이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목은 원래 자유롭게 32시간의

봉사시간을 채우면 학점이 주어지는 교양 과목.



하지만, 배정된 주말에 개인 사정이 있어도

다른 학생과 일정을 교환해 어떻게든 참석해야 하고,

병원 진단서 등을 제출해야 불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정원박람회에

대학생을 강제 동원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SYN▶ 대학생

"(다른 과목으로 봉사 시간 채우면 안되냐고 혹시

이야기해 보셨어요?) 네 얘기해 봤는데 그러면은

그 담당 교수에게 연락을 드리겠다고 협박 위주로

말을 하셔가지고.."



취재 결과 순천시는 순천시내 대학들로부터

매 주말 50명의 대학생 봉사자를 제공받기로

업무 협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학 담당자는 협약에 따라

안정적으로 봉사자들을 보내려다 보니

일률적으로 학생들을 배치한 것 같다고 해명하면서도,

일부 학생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학생들이 국제 행사를 체험하면서

봉사시간도 채울 수 있는 기회라는 취지에서

대학과 업무협약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봉사자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해서

학교에 충원을 재차 요구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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