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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꿀벌 50억마리 실종..2년 연속 피해(R)

신광하 기자 입력 2023-04-28 20:50:28 수정 2023-04-28 20:50:28 조회수 1

◀ANC▶

전남지역 양봉농가에서 기르던

꿀벌 50억 마리가 실종되거나 폐사했습니다.



2년 연속 폐사율이 60%를 넘어

긴급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피해는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광주와 목포, 여수MBC 3사가 함께 하는

공동 기획보도 오늘은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꿀벌 100여통을 기르는

함평군 월야면의 노완숙씨.



봄 꽃이 피고 지는 5월을 앞두고 있지만,

텅 빈 벌통을 옮겨 쌓느라 하루가 모자랍니다.



SU// 10년째 양봉업에 종사하던 이 농가에서도

100군의 양봉 통 가운데 2통만이

살아남았습니다.피해율은 98%에 달합니다.//



한 통에 3만마리씩 서식하던 꿀벌들이

최근 석달새 모두 사라져 버린 겁니다.



◀INT▶ 노완숙 / 함평군 월야면

 (꿀벌 실종의)원인을 모르겠어요. 저희들이 아무리 나름대로 생각을 해봐도 무슨 이유인지를 모르겠어요.


꿀벌의 집단 실종 폐사는

지난해 여름부터 간헐적으로 발생하다

올 1월들어 본격적으로 확산했습니다.



함평군 뿐만 아니라 전남도내에서

기르던 꿀벌 27만통 가운데 16만 통이

피해를 입어 사라진 벌은

50억 마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장필중 사무국장 / 양봉협회 함평군지부

 벌이 원인도 모른채 그렇게 소멸되고

폐사가 이어져 오다 보니까 많이 양봉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양봉농가의 경우

보험적용이 안돼 피해 회복이 어렵고,

꿀벌의 활동이 사라지면서

과수농가의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전라남도와 각 시군이 벌통 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피해가 확산될 경우

지원예산 마련도 문제 입니다.



◀INT▶ 김현철 함평군 축산팀장

군비로 예비비를 3억원을 긴급하게 투입해서 양봉농가의

경영회생에 도움을 주고자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농림부는 꿀벌 실종 폐사 원인으로

해충인 '응애'로 인한 바이러스를 특정했지만,

양봉농가들은 수년째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피해 원인을 기후변화로 추정하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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