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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옥리단길에는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이자 전시 공간인
'창작예술촌'이 생겨 시민에게 공개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봄의 따뜻함과 생명을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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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의 거친 질감으로부터
달리는 말의 힘찬 에너지가 뿜어나옵니다.
순천 출신 조강훈 미술가의 작품 '성난 말'입니다.
순천 창작예술촌 3호에서는 이번 달부터
말과 소, 소나무를 토속적이고 역동적으로 그려낸
조강훈 미술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자연물의 격정과 생기를 통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을 표현하는
작품 17점이 다음 달 25일까지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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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진 / 순천시 왕지동*
"사실 문화거리를 많이 즐길 수 있는 게 지방에는
많이 없어요. 이런 감성적인 공간이 있다는 것 자
체가 굉장한 메리트인 것 같아요."
1920년대 적산가옥을 개조해 만든
2호 창작예술촌에선 '봄의 정원'을 주제로 한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천연 재료로 물들인 산뜻한 한복과
프랑스산 레이스천과 망사를 이용한
퓨전 한복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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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 순천문화재단 코디네이터*
"그 나라의 문화 속에 있는 직물들과 또 우리나라
한복의 형태를 교차시켜서 (한복이) 어떻게 현대화
그리고 세계화로 나갈 수 있는지를 도전하고 있는
복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수묵화와 글씨체가 어우러져 정갈함을 자아냅니다.
수묵화에선 순천 향동 주민센터 앞 고목과
죽도봉 정자 등 친숙한 지형지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술촌 1호에서는 다음달까지 '순천의 봄'을 주제로
한승원, 김용택, 정호승, 곽재구 시인의 육필 원고와
이태호 명예교수의 수묵화 작품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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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 순천문화재단 코디네이터*
"시들을 보면 한 자 한 자 따뜻하게 이렇게 써준
느낌이 들고요. 위로와 행복이 될 수 있는 시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느낍니다."
완연한 봄을 맞아 개최되는 창작예술촌 전시들이
시민들에게 봄의 생기와 풍요로움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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