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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와 경상북도가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을 마련했습니다.
두 광역자치단체는 앞으로
의료 문제 해결과 농업 대전환, 지방자치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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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의 화합과 상생협력을 위해
순천에서 만남을 가진 전남과 경북.
두 지역을 대표해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는
수도권과 지역의 의료 격차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올해 경실련 조사에서
전남과 경북은 '최악의 의료 취약지'로
나란히 이름을 올린 상황.
두 지역의 연간 의료비 유출 규모는
무려 3조 4천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10월,
수도권-지방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협력을 약속했던 전남과 경북은,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정부와 국회, 의사협회 등을 상대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SYN▶ *김영록 / 전남지사*
"섬 지역에 가면 의사가 없습니다.
도립 병원에도 의사가 없어요.
계속해서 의정협의체에 요구를 하고 있고..."
전남과 경북의 근간인 농업도 화두에 올랐습니다.
규모화와 스마트 체계가 갖춰지지 않으면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렵다며
두 지역의 협력을 통해
농업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SYN▶ *이철우 / 경북지사*
"100ha 이상을 몇 군데 모아서 공동으로 영농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적어도 현재보다 생산이 3배 이상 올라가는
그런 농법을 만들어서..."
김 지사와 이 지사는 또,
중앙 정부의 권한을 지자체로 옮겨와
진정한 지방자치를 구현하고
지방중심 성공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SYN▶*이철우 / 경북지사*
"경상북도에 있는 낙동강을 왜 중앙에서 관리합니까?
우리가 관리해야지...산업단지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중앙 권력이 지방으로 내려오는 지방시대..."
◀SYN▶*김영록 / 전남지사*
"중소기업 업무도 그렇죠. 환경 업무도 그렇죠.
또 노동 업무도...산업재해가 일어나면 시도지사들이 먼저 달려갑니다. 그렇지만 아무 권한은 없어요. 사실은...이런 것은 고쳐야 된다."
의료와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전남과 경북은
상생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영호남 화합과 지역 균형발전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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