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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가 간다) 따뜻한 음식이 있는 냉장고.."나누니까 행복해요"

최다훈 기자 입력 2023-04-26 20:50:10 수정 2023-04-26 20:50:10 조회수 1

◀ANC▶



혹시 공유냉장고라고 들어보셨나요?



누구든지 간단한 음식이나 먹을거리를

채워 넣을 수 있고 또, 음식을 가져갈 수도 있는

이른바 나눔 냉장고를 말합니다.



최근 공유냉장고 설치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최다훈 앵커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냉장고로 한 주민이 박스를 들고 다가갑니다.



박스 안에 들어 있는 것은 미역국과 멸치볶음,



집에서 가져온 음식들을

차곡차곡 냉장고에 정성스럽게 집어 넣습니다.



주민들이 음식을 채워 넣고 나누는 공유 냉장고로

최근 목포 공유냉장고 1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INT▶ 곽미정

"(음식이) 없어지면 즐거운 거잖아요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은 새벽에 일어나서

3가지 음식을 해가지고 나와봤습니다."



잠시 뒤, 또 다른 주민도 미숫가루를

공유냉장고에 넣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INT▶ 이동일

"참 고맙고요.. 또 어떻게 보면 서로가 나눔에

대해서 이 정다움을 느끼고 그렇습니다."



시민들의 나눔과 후원으로

공유냉장고에는 항상 음식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S/U) 이웃과 나누고 싶은 음식을 이렇게 자유롭게 놓으면, 누구든 눈치 볼 필요 없이 가져가면 됩니다.



공유냉장고가 설치된 직후에는

어색해서인지 음식을 가져가는 사람이 적었지만

최근에는 늘고 있습니다.



◀INT▶ 김경완 / 목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매일 아침에 사진을 찍어서 확인을 하거든요.

어제와 다른 음식이 들어와 있고.. 어제 있었던 것들은

또 사라지고.. "



공유냉장고가 설치된 곳은 현재 전남에만 4-5곳,

전국적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INT▶ 서영순

"서로 나누는 게 좋잖아요, 제가 하고 있으니까..

이런 자리가 있으니까 너무 행복해요."



이웃들과 작지만 소중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공유냉장고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고 합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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