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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진 가뭄에
모내기를 앞둔 농민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최근 몇차례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일부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심각단계여서
영농철 물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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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일부가 밑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물 대신 잡초만 보입니다.
축구장 6백여개 면적, 428ha 농경지에서
이 곳 저수지 물을 끌어다 쓰는데
저수율은 27.5%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S/U]모내기철이 다가오는데 물이 부족하다보니
농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고추와 봄배추 등 논과 밭에
많은 물이 필요한 시기인데 저수율이 올라가지 않다보니
농민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INT▶강만옥 해남군 신평면
"못자리부터 시작해서 물이 많이 필요한데, 비가 이대로 안 온다고 하면은...
농산물 값도 제가격 못 받고 이런 상황에서 고사가 돼버리면 우리 농민들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많죠. "
전남지역 1,052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가까이 부족합니다.
특히, 신안과 무안, 해남 등 14개 저수지 저수율이
40%에도 못미쳐 심각 단계입니다.(반투명 CG)
농사가 시작될 무렵 가둬뒀던 수문을 열어
물을 공급하는 전남 4대호 통수일도 지난해보다
한달 정도 늦춰졌습니다.
◀SYN▶조영화 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처 차장
" 6월 말까지 저희가 필요한 저수량은 거의 확보했습니다. 기간이 짧아지면 짧아질수록 효율적으로
물을 아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올해 같은 가뭄 상황에서는 집중적으로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늦춰가지고..."
이번 주말까지 비가 한두차례 더 내릴 전망이지만
저수율을 올리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계속된 가뭄에 올해 농사를 망치치 않을까,
농민들의 마음은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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