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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에 끌려다니다 무안군에 화풀이?(R)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4-19 20:50:29 수정 2023-04-19 20:50:29 조회수 1

◀ANC▶



광주 군공항 특별법 통과 이후

군공항 이전지인 전남이 연일 시끄럽습니다.



그동안의 과정을 한 번 살펴볼까요.



[CG1]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5년 전,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민간공항 통합을

합의했는데 군공항은 빠져 있습니다.



전남 이전 후보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컸기 때문인데요



[CG2-1] 답보상태를 이어가던 지난해 11월,

함평군이 군공항 이전 사업에 갑자기 뛰어들었습니다.



[CG2-2] 수차례 설명회를 개최하더니

광주시로의 편입 주장까지 나왔고, 광주시장까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며 군불을 지폈습니다.



[CG3] 전남도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매우 유감' 이라며 2장 짜리 입장문을 냈을 뿐입니다.



[CG4] 군공항 이전지역인 전남이 목소리를

내야할 상황임에도 오히려 이슈를 선점한 곳은

광주시였습니다.



(CG5)광주시장의 연일 계속된 군공항 관련 언급에

전남지사는 반박과 해명에 급급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안군이 추진하려던

대형프로젝트를 전남도가 돌연 보류하면서

군공항과 연계한 무안군 압박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무안공항 인근 91만 제곱미터 부지입니다.



무안군은

이곳을 K푸드 융복합산업단지로 조성하는

1600억원대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전남개발공사도 시행사로 참여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7일 사업관련 업무협약에 대한

김영록 지사 보고이후 돌연 보류 결정이 내려지면서

사업추진 일정에 차질을 빚게됐습니다.



[CG] 전남개발공사는

전남도가 진행하고 있는 AI 첨단농산업 관련 용역이 끝난 뒤

무안 K푸드 융복합산업단지 사업과 함께 검토하라는

지사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무안군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SYN▶ 무안군청 관계자

"업무협약을 하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었는데 그런 일정들이

뒤쳐지다보니까 난감한 상황이죠."



이때문에 17일 저녁으로 예정됐던

무안군수와 전남지사의 만찬 자리도 취소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안지역에서는 군공항 이전을 위한

압박이 아니냐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



무안군 주민들은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영록 전남지사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INT▶ 김현희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대위*

"우리 무안 군민도 전라남도의 군민이기 때문에

지켜줘야하는데 왜 그 쪽으로 치우쳐서

하시는지를 정말 모르겠습니다."



무안에 광주 군공항 유치를 염두해둔 듯한

김영록 지사의 최근 발언과



전남도가 조직적으로 무안군민들을 군공항 이전에

찬성하도록 회유하고 있다는 의혹들까지



무안지역 주민들의 비판 수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INT▶ 정총무 사무국장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대위*

"광주시에는 끽소리도 못하고 전라남도에서

도지사가 무안군을 콕 찍어서 포함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군공항 무안군 이전 반대 범대위 측은

전남도청 앞 릴레이 집회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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