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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청객인 조류인플루엔자가
잠잠해졌나 싶더니 전남 곳곳에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의 특별방역대책기간이 끝나자마자
잇따라 터지고 있는 고병원성 AI에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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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장흥의 한 오리농가 밀집지역.
농장으로 향하는 입구는 통제됐고,
주변 도로에서도 종일 소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H5형 항원이 검출된 이 곳에서는
인근 5개 농가에서 오리 6만 6천여 마리가
예방적 살처분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역으로
한동안 입식도 못 해온 터라
농가들의 피해가 더 컸습니다.
◀SYN▶ 통제방역초소 관계자
"겨울에 한 번 (AI가) 왔었잖아요.
전체적으로 싹 소독했어요."
같은 날 영암의 육용오리 농가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3킬로미터 이내 다른 입식 농가가 없어
광범위 살처분은 피했지만,
인근 밀집지역으로 확산될 우려에
소독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SYN▶ 영암군 관계자
"철새들이 많을 때는 철새들이 옮겼을 거라고
추정을 하는데 지금 철새들도 거의
올라갔잖아요. 검역본부에서 이틀 동안
와서 역학조사는 했거든요."
지난해 겨울부터 전남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3월말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운영했던 전라남도.
그런데 기간이 끝나자마자 이달 1일부터
벌써 4건의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수평전파 가능성이 크지 않아
추가 확산 우려는 없다면서도 다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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