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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9주기 앞두고 추모물결 "우리도 잊지 않을게요"(R)

박종호 기자 입력 2023-04-14 20:50:21 수정 2023-04-14 20:50:21 조회수 5

◀ANC▶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이틀 앞두고

진도 팽목항과 목포신항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제주지역 학생들은 9년 전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겠다며,

단원고 학생들을 대신해 수학여행길에 나섰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둔 진도 팽목항



노란 추모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습니다.



시간이 멈춰버린 팽목항에는 빗 속에서도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INT▶ 황양순/ 대구시

그 일이 있고 벌써 9년이 흘렀다는 게 참 놀랍고요.

잊혀간 아이들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고 ..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노란 옷을 입은 제주지역 학생들이 찾았습니다.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세월호에 오른 학생들은

참사 당시 그 날을 떠올립니다.



학생들은 9년 전 진도 바다에서 멈춰버린

단원고 학생들의 수학여행길을 완성하기 위해

목포와 진도를 찾았습니다.



◀INT▶ 박서희

"단원고 언니오빠들이 수학여행이 팽목에서 끊겼잖아요.

끊긴 길을 저희 청소년들이, 지금 그 나이대 청소년들이

한번 이어서 마무리를 지어보자... "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9주기 당일인 오는 16일, 사고가 발생했던

해역에서 선상추모식을 열 예정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9년,

곳곳에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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