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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황사로 올해 미세먼지 최고 기록(R)

임지은 기자 입력 2023-04-12 20:50:20 수정 2023-04-12 20:50:20 조회수 1

(앵커)

봄철 황사의 영향으로 오늘,

미세먼지가 광주전남 지역 하늘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번 황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뿌연 먼지가 광주 도심을 뒤덮었습니다.



빽빽한 고층 건물들도 윤곽만 희미하게 보일 뿐입니다.



숨쉬기 답답해도 오늘만큼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스탠드업)

"봄철 황사의 영향으로 공기의 질이 나빠지면서

광주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공사 현장에서는 살수차가

수시로 바닥에 물을 뿌리지만



가득한 먼지 속에서 일을 해야 하는

옥외 노동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윤정수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책임자

"아무래도 힘들죠. 시야도 그렇고,

이렇게 차량 교통도 많다 보면 시야 확보가 안되다 보니까."



평소라면 운동장에서 했을 야외 수업도

고농도 미세먼지 습격에 모두 금지됐습니다.



(인터뷰) 이용철 / 광주예술중 체육교사

"호흡기나 기관지가 안 좋은 학생들은 본인이 알아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밖에서 세우고 하다가도 // 실내에 들어가서 체육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광주는 새벽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훌쩍 넘기는

세제곱미터 당 467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고,

전남에서는 완도 683을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농도를 기록했습니다.



최악의 공기 질에도

차량 통제 등의 비상저감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는데,



사람들의 활동에 의해 배출된 것이 아닌

중국발 먼지에 의해 농도가

급격히 올라간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 (음성변조)

"원인 자체가 황사로 인한 건데 이런 것(비상저감조치)까지

다 시행을 해야되느냐

그런 문제 제기가 있었던 거죠."



최근 5년 동안 광주에서 황사가 27번 발생했는데,

봄철이 17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 황사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자치단체들은 어린이 학생, 어르신 등 건강 취약계층에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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