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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옥녀봉토성' 전남 최대 산상취락(R)

신광하 기자 입력 2023-04-07 20:50:22 수정 2023-04-07 20:50:22 조회수 3

◀ANC▶

해남 옥녀봉 토성에서 마한시대로 추정되는

주거흔적이 발견됐습니다.



항공조사에서는 내성과 외성의 존재도 드러나

전남 최대규모의 산상 취락지로 평가됩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해남읍 연동리와 삼산면 경계에 있는

해발 212미터의 옥녀봉입니다.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국유림 실태조사서에 '녹산성'으로 표기된 이후

지난 1986년 첫 조사에서

마한시대 토기편 등이 발굴됐습니다.



이후 37년 만에 목포대 박물관이 실시한

시굴조사에서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토성의 성벽과 주거지 등이 확인됐습니다.



◀INT▶ 김세종 목포대박물관 학예연구사

기존에 보고되었던 이런 다른 (해남지역

마한시대) 주변 유적들하고의 관계성이

어느 정도인지 고 부분을 확인하고자

(시굴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산정상에 이르는 지형을 여러단으로 다진

평탄지에서는 주거지와 수혈 유구,

기둥이 있던 흔적이 발견돼 '고지성 취락'의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SU//해남 옥녀봉 토성의 성벽으로 추정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패각이 발견되는 점으로

미뤄 후대 지속적인 개축과 증축이

이뤄졌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항공라이다를 활용한 조사에서는 내성과

구분되는 외성의 흔적도 드러났습니다.



성곽 길이면에서 전남 최대규모이고,

산성의 입지와 성내공간 활용 방식에서는

국내에 사례가 없는 독특한 형태입니다.



◀INT▶ 최성락 목포대 명예교수 / 최초발견

기원전 1,2세기 사람들이 주거했고

이후에 또 토성을 쌓는 소위 마한의 시작과 끝을 볼 수 있는

유적이기 때문에 (발굴조사 가치가 충분합니다.) 


◀INT▶ 박상정 해남군의원

해남의 마한 역사를 탐구하다 보면,

분명히 우리 고대의 해양 교류사가

재조명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해남 옥녀봉 산성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에서

토성 축조 방식이 검증되면

마한 초기 축성술을 가진 해상세력의 존재와

이동을 확인할 수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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