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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섬진강 인근에 거주하는
50~70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생충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민물고기를 회로 먹는 경우가 많아
감염 위험성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광양과 하동을 가르는 섬진강입니다.
[C/G 1 - 투명] 지난해 광양지역 시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생충 검사에서
1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83%인 105명이
이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이었습니다.///
민물고기를 익히지 않고 회로 먹는 경우가 많다 보니
기생충 감염률도 높게 나타난 겁니다.
◀INT▶*신철주 / 광양 원˙답동 어업계장*
"위험하다고 느끼면서도
옛날부터 먹던 습관이 있어서..."
이 때문에
지난해 광양시의 기생충 감염률은 12.9%로
조사 대상인 전국 36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간에 기생하는 '간흡충'의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겁니다.
◀INT▶*유시윤 / 광양시 공중보건의*
"인체에 20년에서 30년 동안 오랜 기간 생존할 수도 있고,
심할 경우에는 간경변이나 담도염, 담관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서..."
보건당국은
섬진강 인근 주민들의 기생충 감염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추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C/G 2 - 투명] 다압면과 진월면, 진상면에 거주하는
50대부터 70대 주민 4천여 명이 대상인데,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INT▶ *김호덕 / 광양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하루에 3회 정도 약을 드시면
완치가 되거든요. 주민분들이 적극적으로
(검사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라고..."
또, 민물고기를 조리할 때 사용한
도마나 칼 등을 통해서도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어
조리기구를 끓는 물에 자주 소독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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