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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 생식 위험'...섬진강 인근 주민 전수조사(R)

문형철 기자 입력 2023-04-04 08:00:21 수정 2023-04-04 08:00:21 조회수 0

◀ANC▶



보건당국이 섬진강 인근에 거주하는

50~70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생충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민물고기를 회로 먹는 경우가 많아

감염 위험성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광양과 하동을 가르는 섬진강입니다.



[C/G 1 - 투명] 지난해 광양지역 시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생충 검사에서

1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83%인 105명이

이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이었습니다.///



민물고기를 익히지 않고 회로 먹는 경우가 많다 보니

기생충 감염률도 높게 나타난 겁니다.



◀INT▶*신철주 / 광양 원˙답동 어업계장*

"위험하다고 느끼면서도

옛날부터 먹던 습관이 있어서..."



이 때문에

지난해 광양시의 기생충 감염률은 12.9%로

조사 대상인 전국 36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간에 기생하는 '간흡충'의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겁니다.



◀INT▶*유시윤 / 광양시 공중보건의*

"인체에 20년에서 30년 동안 오랜 기간 생존할 수도 있고,

심할 경우에는 간경변이나 담도염, 담관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서..."



보건당국은

섬진강 인근 주민들의 기생충 감염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추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C/G 2 - 투명] 다압면과 진월면, 진상면에 거주하는

50대부터 70대 주민 4천여 명이 대상인데,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INT▶ *김호덕 / 광양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하루에 3회 정도 약을 드시면

완치가 되거든요. 주민분들이 적극적으로

(검사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라고..."



또, 민물고기를 조리할 때 사용한

도마나 칼 등을 통해서도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어

조리기구를 끓는 물에 자주 소독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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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문형철 mhcmbc@ysmbc.co.kr

출입처 :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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